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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GMS 선교사 정년, 은퇴, 원로 선교사 추대에 대한 고찰 (발제)

이름

정승회

첨부

GMS 선교사 정년, 은퇴, 원로 선교사 추대에 대한 고찰
鄭勝會선교사

GMS는 국내 최대 선교단체로 많은 선교사들을 세계에 파송하여 사역하게 하였으나 그 크기만큼 성과는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후원교회와 선교사 간의 간격이 좁혀지지 않아서 자기 중심적인 선교사역을 감당해 왔기 때문이다. 이 간격은 좀처럼 좁혀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간격을 유지 한다면 좋은 선교적 결과는 이렇게 가다가 끝마칠 수 밖에 없기에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생각하면서 후원교회와 선교사가 동역의 길을 찾아야 한다.
이제 GMS를 떠나면서 GMS의 장래를 위해 조언해 줄 말은 많으나 GMS를 떠나는 나와 직접 관계되어 있는 정년, 은퇴, 원로 선교사 추대 등에 대하여 고찰해 보면서 동력적인 GMS로 변화되는 것을 기대해 보고자 한다.

1. 선교사 정년
1.1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의 헌법 위배
현재 총회는 교회 직분자들의 정년을 만 70세로 규정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유권 해석은 만 71세 바로 전날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GMS는 만 70세 생일이라고 규정하여 총회산하 기관인 GMS가 총회 모법을 위반하고 있다.
이런 사항은 총회의 지사를 받기 전에 GMS 스스로 이를 자각하고 제대로 수정하여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1.2 선교사 정년 폐지
선교사 정년을 폐지하는 것은 선교단체들의 세계적인 추세이다.
GMS는 세계적인 추세에 어두워 정년 65세를 70세로 변경한지도 몇 년 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선교사의 정년은 폐지 하는 것이 순리이다.

(1) 정상적인 선교사들은 은퇴 후에도 선교지에서 계속 사역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떤 선교사는 아예 선교지에서 돌아오지 않고 그곳에서 죽을 준비를 다 마치고 사역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는 상황은 선교사 은퇴가 아닌 계속 사역을 권장해야 할 상황임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GMS는 은퇴하나 현지 선교는 계속하겠기에 이들에게 선교사 은퇴를 하도록 하는 것은 총회 법에는 맞지 않으나 현지 선교 정책에는 합당한 조치가 되겠다.

(2) GMS는 이미 정년을 폐지 한 상황에 처해 있다.
사실 GMS도 은퇴 목회자들에게 명예선교사의 직책을 주고 있어서 이미 선교사 정년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그러면서 선교사 정년을 폐지하지 못하는 것은 이율배반으로, 생각이 미치지 못한 결과라고 본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사 정년은 GMS의 손실로 간주되며, 선교를 잘 아는 베테랑은 은퇴시키고, 선교를 잘 모르는 은퇴 목회자를 선교사로 임명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3) 정승회 본인의 경우
본인은 선교지에 묻힐 마음은 없으나 총회세계선교회의 정년 퇴임 이후에도 주 후원교회(동광교회, 김희태목사)와의 협의 하에 계속 태국 선교지에서 80세까지 사역할 예정이다.
현재의 선교지 사역의 진행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이면 어느 정도의 사역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아니면 70세 정년은 적용하되 선교사가 공직은 갖지 않고 선교 사역만 계속하도록 한다.
70세 정년은 폐지하지 않고도 선교사라는 특수한 사역을 고려하여 선교사의 건강이 허락하는 한 선교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도 현명한 일이다.
그렇다고 70세 정년이 된 선교사는 은퇴는 시키지 않으나 선교사의 어떤 공직은 맡지 않도록 조치를 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

2. 선교사 정년 은퇴
2.1 정년 은퇴를 청원하도록 한 규정의 재고
선교사가 GMS를 은퇴하는 것은 때가 되면 선교사와의 협의를 통해 제반 행정을 처리 함으로 은퇴 선교사가 되도록 할 것이다.
선교사 정년 은퇴 청원을 하도록 할 때 주 후원교회의 허락을 받도록 되어 있는 현 제도는 선교사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선교사를 못 마땅하게 생각하는 후원교회에 선교사 정년 은퇴 허락을 받기 위해 서류를 처리할 때 후원교회들로 하여금 선교후원을 중단하게 하는 기회가 될 수 있겠기에 선교사가 은퇴 후에도 현지에서 선교를 계속하려는 선교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누구의 허락으로 정년 은퇴하기 보다는 GMS 본부의 행정 처리로 일단 은퇴를 처리하고 선교사에게 통보하는 방법이 좋을 것이다.

2.2 선교사의 정년 은퇴를 목회자의 정년 은퇴와 같은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은 무리이다.
목회자는 정년 은퇴하면 공식적인 목회 사역이 중단되지만 선교사는 규정에 따라 정년 은퇴를 하여도 현지의 선교사역은 계속하기에 정년 은퇴는 무의미한 것이 된다.

2.3 선교사 정년 은퇴식은 은퇴하는 선교사의 선교 세미나로 대치
선교사가 정년 이후에도 현지 사역을 계속한다면 선교사 정년 은퇴식은 선교를 계속하려는 선교사를 사형에 처하는 꼴이 되고 말 것이기에 선교사의 계속 사역을 위해 정년 은퇴식은 삼가고 오히려 이제 GMS를 떠나는 시니어 선교사의 고견을 청취하기 위한 1일 선교 세미나를 교회나, GMS 중심으로 진행한다면 모두에게 유익할 것이다.

3. 원로 선교사 추대
GMS의 규정에 따라 은퇴하는 선교사가 원로 선교사의 자격을 충족시키고 있다면 GMS 선교 본부가 지부, 지역, 후원교회에 의견을 물어 상황을 참고하여 원로 선교사를 추대하도록 할 것이지 목회자와 같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3.1 원로 선교사 추대식은 선교사에게 큰 격려가 된다.
선교사 은퇴식은 선교사의 길을 막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지만, 원로 선교사 추대식은 다른 선교사를 격려하는 계기가 될 뿐 아니라 명예로운 시간이 될 것이다.

3.2 원로 선교사 추대
현 원로 선교사 추대는 명예 이상은 없는 상황이기에 주 후원교회 (파송교회)가 부담을 가질 필요가 없기에 원로선교사 추대에 주 후원교회의 동의나 지역,지부와 협의는 하되 동의하지 않는다고 추대하지 못하는 것은 평생을 선교지에서 헌신한 선교사를 박대하는 것이 될 것이다.

3.3 원로 선교사 추대식 및 축하 모임
원로 선교사 추대식이나 축하 모임은 형편을 따라 한국의 주 후원교회, GMS 본부가 또는 선교지의 교회나 교단 등에서 주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그리고 주체적인 곳에서 추대식과 축하 모임을 계획하고 실시하면 좋을 것이다. 이때에는 GMS 본부가 움직여야 하기에 본부의 편의를 따라 실시하던지 원로 선교사 추대증서를 대신 전달하면서 축하 모임을 위주로 한 모임을 주선하면 되겠다.

3.4 선교 정책 세미나 개최로 대처
원로선교사가 되는 선교사는 이미 우리가 필요로 하는 선교 정책을 실천해 온 사람이기에 그 선교사의 특기를 따라 선교 정책 세미나 등을 주선하는 것도 GMS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은퇴하는 또는 원로 선교사가 되는 선교사에게도 유익한 은퇴가 될 것이다.

3.5 원로 선교사 예우
현 GMS는 원로선교사 추대하는 규정은 있어도 어떤 예후에 대한 규정은 없다. 따라서 이름만의 원로 선교사 추대를 하고 있다.
이는 예의가 아니기에 어떠한 방법을 동원하여서라도 재정적인 예우로부터 선교정책에 참여 시키는 기회를 제공함으로 GMS의 발전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3.6 원로 선교사 활용 방안
GMS는 원로선교사의 조언을 구하지 않고 이들보다 수준이 낮은 선교국장, 사무총장, 선교총무 중심으로 GMS를 운영하다 보니 원로 선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수준 높은 선교정책이 자연 수장되어 왔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GMS는 그 구실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선교 전문가도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

원로 선교사를 활용하기 위하여
(1) 본부 내에 30년 이상 된 원로 선교사나 은퇴한 원로 선교사들로 구성된 선교정책 자문위원회를 조직하여 운영하는 방안을 생각해 보든지
(2) 이들을 선교 총무의 고문으로 자문을 받도록 규정화 한다면 GMS가 획기적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결론
GMS는 이제껏 후방의 후원교회와 전방의 선교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목회 활동이 바빠 후방의 후원교회 중심적인 일방적 선교를 전개해 왔다. 따라서 많은 맹점들이 있어왔으나 이를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하였다. 이번 시니어 포럼을 계기로 각각 방향을 달리하고 달려온 GMS의 선교 방향을 후원교회와 선교사가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 한다.

2017-03-19 23: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