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름 우형건
     제 목 예수님 수난과 부활, 그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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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수난과 부활, 그 발자취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의 십자가 지자”

올해 4월16일 부활절을 앞두고 사순절이 시작됐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난을 묵상하며 부활의 영광과 기쁨을 떨치는 날까지 몸과 마음을 모아 경건한 삶을 실천하는 절기다. 사순절로부터 종려주일-고난주간-부활주일로 이어지는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의 그 발자취를 따른다면, 믿음을 깊게 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사순절-40일 금식

올 사순절은‘재(참회)의 수요일’(Ash Wednesday)인 3월1일에 시작해 종려주일과 고난주간을 거쳐 부활절인 4월16일 전날까지 계속된다. ‘재의 수요일’로 불리게된 것은 사람들이 참회의 뜻에서 종려나무를 태운 재로 이마에 십자가를 그린 풍습 때문이었다.

부활절 이전 40일간(주일 제외) 이어지는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사탄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40일간 광야에서 금식한 것에서 기원하며,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결정됐다. 1순은 10일이므로 사순절의 4순은 40일을 말한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40일을 금식하며 율법과 십계명을 받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 광야에서 40년간을 방황했다.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까지도 40일이 걸렸다. 이렇듯 성경에서 나타난 40이란 숫자는 고난과 갱신의 상징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인간의 죄를 대속하기 위해 찢기신 살과 흘리신 피를 기념하는 성찬식을 준비하며, 주님이 겪은 수난에 동참한다는 의미를 가진 금식을 행했다. 사순절이 끝나는 부활절에는 새로 영접되는 성도의 성례식이 있게 되는데, 세례 예비자들은 이때 세례와 입교를 위한 준비기를 두고 금식과 기도로 신령한 훈련에 참여하기도 했다.

사순절의 금식은 수세기 동안 매우 엄격하게 지켜졌다. 사순절의 식사로는 저녁 전에 한 끼 식사만이 허용되었으며, 물고기와 고기 등의 육류는 물론 우유와 달걀로 만든 음식까지도 금지되었다. 8세기 이후에 이 규정은 많이 완화되었고, 15세기에 와서는 정오에 식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습이 되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에 연극, 무용, 연애 소설 읽는 것과 같은 오락 행위와 화려한 옷, 좋은 음식 등 호화생활은 여전히 금지됐다. 대신 자선과 예배 참석, 기도 등이 권장되었다. 1517년 종교개혁 이후에는 사순절에 관계된 많은 의식들이 간소화 됐다.

사순절에는 전 세계적으로 크리스천들이 여러 형태로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한다. 미주에서도 동양선교교회 등 많은 교회가‘40일 특별 새벽기도회’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되새기고 있으며, ‘40일간의 사랑 캠페인’과 같이 이웃의 고난에 동참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종려주일-예루살렘 입성

사순절은 여섯째 주일까지 있으며, 이 여섯째 주일이 바로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종려주일이다. 올해는 4월9일이다. 이 종려주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죄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시려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신 날이다. 고난을 향한 예수님의 결단을 찬송하며 감사하는 절기이다. 종려나무는 그리스도의 승리와 사탄을 대적하는 상징이 되며, 번영과 아름다움의 상징이기도 하다.

예수님의 종려주일 첫 행적은 감람산 벳바게에서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으로 시작됐다. 그때 사람들은 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길 위에 펴면서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를 외쳤다. ‘호산나’는 히브리어로‘이제 우리를 구원하소서’라는 뜻이다.

2000년전 종려주일에 예루살렘의 군중은 예수께서 왕이 되어 정치적 해방과 경제적 번영을 가져다줄 것을 기대하며 열렬히 그를 환영하였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호산나 환호가 곧 십자가 처형의 고발로 바뀔 것을 이미 아셨다. 정복자의 건장한 말 대신에 보잘 것 없는 나귀를 타신것도 그 때문이었다. 군중의 환호 속에서 예수께서는 묵묵히 십자가의 죽음을 향하여 외로운 길을 걸으셨다. 감람산 위에서도 눈앞에 보이는 예루살렘에 관심을 두지 않으시고 앞으로 닥칠 멸망을 내다보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셨다.

종려주일은 마냥 들뜬 분위기로 보낼수는 없다. 예수께서 보여주신 것처럼 겸손한 마음으로 십자가의 고난에 동참하는 우리의 결단이 필요하다. 예수께서 걸으셨던 고난의 현장으로 들어가 한 주간을 경건하게 말씀 묵상과 기도로 보내야 할것이다. 그렇게 해야만 부활하신 영광의 주를 맞이할 수 있다.

고난주간-십자가의 마지막 길

종려주일로부터 시작하는 고난주간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시기까지 수난을 당했던 생애 가운데 마지막 한 주간을 말한다. 올해는 4월 10일부터 15일까지이다. 성전 정화사건(월요일)을 위시해서 유대 지도자들과의 논쟁(화요일), 휴식(수요일), 세족식과 유월절 최후의 만찬(목요일), 십자가 처형과 장례(금요일), 무덤에 계심(토요일)에 이르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하루하루 기억하는 주간이다.

성목요일(Maundy Thursday)은 고난 전야로 주님께서 제자들을 모으시고 요한의 다락방에서 성만찬을 나눈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Maundy’는‘계명’을 의미한다. 성금요일(Good Friday)은‘God’s Friday’에서 유래됐다. 하나님이신 예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죽음을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신 바로 그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다까지 걸으신 거리는 6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길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극심한 고통 속에서 걸으신 마지막 길이었다. 그래서‘비아 돌로로사’ 곧‘슬픔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고난주간에는 성경기사를 중심으로 주님의 고난을 묵상하는데 전념한다. 특히 성경 봉독과 기도에 힘쓰는 일을 주력하면 좋겠다. 이 기간 동안은 하루 한끼씩, 또는 금요일 하루 온전히 금식하여, 이때 모아진 성미로 구제하거나 고아원∙양로원 등에 보내자. 목요일 밤에는 교회에 모여 세족식을 갖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다.

초대교회에는 정오부터 오후3시까지 십자가의 고난을 묵상하며 경건한 예배를 드렸다. 요즈음은 편의상 주로 저녁에 예배를 드리고 있는데, 촛불예배와 성만찬을 집행하기도 한다.

부활절-영광과 승리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을 이기고 부활 하셨다. 유대인의 날 개념으로 금∙토요일과 주일 삼일을 무덤에서 지나신 주일날 새벽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축하하는 절기이다. 주님의 영광과 함께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자.

부활절의 원래 명칭은 유월절을 뜻하는 히브리말인‘파스카’(Pascha) 였다.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유대인의 절기인 유월절과 같은 시기에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이었다. 주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새로운 유월절, 즉 죽음의 노예 상태로부터의 해방을 이루었다는 의미를 부여했다. 이스터가 일반적인 명칭이 되기 전에는‘주님의 부활절’또는‘부활의 유월절’로 불리어졌다. 초대교회의 부활절인‘파스카’는 거룩한 주간으로 8일 동안 지켜졌다.

초대교회 때부터 부활절엔 새 옷과 흰옷을 입는 풍습이 있었다. 새 옷은 부활의 기쁨을 연상케 하고, 세례를 받고 모든 죄에서 벗어나 순결하고 거룩한 사람으로 새로 태어남을 상징한다. 또 성도들은 사순절 동안 참회와 기도로 그리스도 안에서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났기 때문에 흰옷을 입었다. 흰 옷은 부활의 은총을 상징하고, 거룩한 생활의 외적인 고백이며 영적인 부활을 의미한다. 부활의 상징으로는 계란이 사용됐다. 계란은 죽은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생명이 계속되고 있다. 죽음의 세력을 깨뜨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은 바로 계란의 단단한 껍질을 깨고 태어나는 병아리에 비교됐다. 부활절 계란을 아름다운 색이나 도안으로 장식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쁘게 맞으라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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