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적응이 우선이다
신임 선교사가 모든 준비를 완료하고 현지에 도착한 후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어떻게 최대한으로 빨리 현지에 적응 할 수 있을 것인가에 있다.
선교지 적응과 앞으로의 선교의 성패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때 먼저 온 선교사들의 적응 경험은 신임 선교사에게 크게 도움이 된다. 어떤 때는 선배 선교사가 현지 적응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때문에 현지에 있는 어떤 선배 선교사의 경험을 모델로 삼을 것인가가 중요하다.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사이면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 사역을 감당하는 선배를 가까이 하여야 도움이 되고, 현지인 선교 사역을 감당할 예정이라면 현지인 선교에 신실한 선교사를 가까이 해야 전망이 있다. 어떤 선배 선교사를 가까이 하는가에 자신의 선교사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큰 영향을 끼치게 마련이다.
가끔 날라리 선교사를 선교 현지에서 만난다. 우선 이런 날라리는 자기 선교 사역에 충실하지 않고 이리 저리 휘젓고 다니는 경향을 보인다. 인관 관계도 좋다. 정치적인 활동도 다른 사람보다 앞선다. 그런데 선교 결과는 내놓을 만하지 않다. 잡화상을 하는 느낌을 준다. 잘 나가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다. 그러나 내일을 기대하기는 위태로운 선교사가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자신은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으며 자기 도취적인 삶과 생활을 영위해 가고 있다. 나의 선교 사역에 내일이 보이는가? 아니면 오늘에 만족하고 살아가는가? 내일이 보이지 않는 선교사가 되어서는 않된다. 잡화상을 운영하는 것같은 선교사의 사역은 선교 초기에 잠시 거칠 수는 있다. 그러나 즉시 자기의 배이스를 되찾아 그 길로만 나아 갈 수 있어야 한다.
많은 선교사들이 현지 적응에 실패하고 한국식으로, 자기식으로,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이상한 선교를 하고 있는 선교사역들을 보게 된다. 현지 적응을 속히 성취하기 위하여는 한국적인 것을 속히 탈피하는 일이다. 한국인들 보다는 태국인들을 만나는 시간이 더 많은 삶을 살고, 태국어 공부는 죽기 아니면 살기로 하면서 태국과 태국교회를 알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상황에서만 성취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한 책도 있고, 선배도 있고, 현지인 교회 지도자들도 있다. 그리고 제대로된 선배라면 현지 적응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준다. 문제는 선배 앞에서 겸손하지 않은 병이 우리를 죽이고 있는 것 뿐이다. 그리고 배우려는 열정이 부족하여 다 안다는 불순한 태도로 선배들에게 악취를 풍기는 후배들이 있음에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지 적응 이야기를 앞으로 계속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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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